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28일
골프장 코링 작업이 끝나고 약 2주가 지나면 그린과 페어웨이는 어느 정도 회복될까요?
9월 13일 오후 1시 30분, 제가 멤버로 있는 고든 골프클럽(Gordon Golf Club)에서 와이프와 소셜 라운드를 했습니다. 코링 작업이 끝난 지 약 2주가 지난 시점이었고, 이날은 그린뿐 아니라 페어웨이에서도 코링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평소와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그린은 평소보다 느렸고, 페어웨이에서는 공이 코링 구멍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라운드하면서 보고 느낀 코링 후 코스 상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코링 후 약 2주가 지난 고든 골프클럽에서 직접 라운드했습니다
제가 라운드한 날은 코링 작업 직후가 아니라 약 2주가 지난 뒤였습니다. 고든 골프클럽에서는 코링 전에 멤버들에게 개인 이메일로 작업 일정을 안내했고, 실제 코링 작업이 진행되는 이틀 동안은 골프장을 닫았습니다.
2주 정도가 지나면서 코스는 정상적으로 라운드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그린에는 아직 코링 구멍이 남아 있었습니다. 페어웨이에도 작업 흔적이 넓게 남아 있어 평소 코스 상태와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2. 골프장 코링이란? 왜 잔디에 구멍을 뚫을까?
코링(Coring)은 그린이나 페어웨이의 잔디와 토양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내는 코스 관리 작업입니다. 속이 빈 타인(Hollow Tine)을 사용하면 잔디와 흙이 섞인 작은 코어가 실제로 뽑혀 나오기도 합니다.
이 작업은 반복적인 플레이와 관리 장비 등으로 단단해진 토양을 관리하고, 공기와 물이 토양 안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시합니다. 코링 후에는 모래를 뿌리는 톱드레싱(Topdressing)을 함께 실시하기도 합니다.
호주 골프장 코링에 대해서는 호주 스포츠 잔디 관리 전문기관인 Australian Sports Turf Managers Association의 The Lakes Golf Club 코스 리노베이션 사례에서도 그린뿐 아니라 페어웨이와 티에 타인 작업과 톱드레싱을 실시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코링 후 2주가 지났지만 그린은 평소보다 느렸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확실하게 느낀 차이는 그린 스피드였습니다. 코링한 지 약 2주가 지났지만 제가 평소 고든 골프클럽에서 플레이할 때보다 그린이 확실히 느렸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3미터 정도 거리에서 사용하는 퍼팅 강도로 치면 이날은 공이 원하는 거리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같은 3미터 퍼팅이라도 약 3미터 30센티미터 이상을 보내는 정도의 강도로 쳐야 비슷한 거리가 나왔습니다.
단순히 세게 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코링 흔적 때문에 거리와 방향을 함께 맞추기가 평소보다 어려웠습니다. 다만 이것은 이날 제가 직접 경험한 고든 골프클럽의 상태이며, 모든 골프장이 코링 후 2주에 같은 상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4. 페어웨이도 전체적으로 코링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눈에 띈 것은 그린뿐 아니라 페어웨이에도 코링 작업이 광범위하게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페어웨이를 걸으면서 보면 작은 구멍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고, 실제로 공이 코링 구멍 안이나 바로 옆에 놓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와이프와 함께한 소셜 라운드였기 때문에 공이 깊은 코링 구멍에 들어간 경우에는 상태를 확인하고 조금 옮겨서 플레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Competition에서는 임의로 공을 옮기기보다 해당 골프장의 로컬 룰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The R&A의 Model Local Rule E-4는 에어레이션 구멍에 공이 놓이거나 닿는 경우 위원회가 로컬 룰을 채택해 구제를 허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링 구멍이 있다고 해서 항상 자동으로 공을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5. 페어웨이 코링 후 나온 잔디와 흙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페어웨이를 돌면서 또 하나 눈에 들어온 것은 코링 작업 후 나온 잔디와 흙이 섞인 작은 코어였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본 모습은 이런 코어가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에 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라운드에서는 완성된 코스만 보게 되지만 이런 관리 시기에 플레이하면 코스가 실제로 어떻게 관리되는지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페어웨이 사진을 함께 남기는 이유도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제가 직접 본 코링 작업의 흔적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6. 멤버에게는 코링 일정을 미리 이메일로 알려줬습니다
고든 골프클럽에서는 코링을 하기 전에 멤버들에게 개인 이메일로 작업 일정을 알려줍니다. 제가 경험한 이번 작업에서는 코링을 진행하는 이틀 동안 골프장을 아예 닫고 작업했습니다.
회원으로 활동하면 이런 코스 관리 일정과 클럽 운영 정보를 미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호주 골프클럽 회원 가입 과정과 실제 이용 방식은 호주 골프장 멤버십 가입 방법에서 별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반면 방문객은 이런 이메일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처음 가는 골프장이나 중요한 라운드라면 예약 전에 코스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7. 중요한 라운드라면 예약 전에 코링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소셜 라운드라면 코링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코스에서도 충분히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에 18홀을 플레이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Competition이나 골프 여행처럼 코스 상태가 중요한 날이라면 그린 스피드와 페어웨이 상태가 라운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골프장이라면 호주 골프장 예약 방법에서 예약 과정과 함께 코스 공지와 이용 조건을 확인하는 방법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비나 코스 폐쇄처럼 당일 운영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호주 골프장 취소 규정과 레인체크 확인법도 함께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8. 직접 플레이해 보니 코링 후 2주에도 차이는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고든 골프클럽 라운드에서는 코링 후 약 2주가 지났기 때문에 플레이 자체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자주 플레이하는 코스라서 그린이 느려진 것과 퍼팅 거리감이 달라진 것은 비교적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페어웨이에 남아 있는 코링 구멍도 실제 샷을 할 때는 생각보다 신경이 쓰였습니다. 반대로 코링 후 나온 잔디와 토양을 직접 보고 페어웨이 관리 과정을 관찰한 것은 평소 라운드에서는 보기 어려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다시 확인한 것은 코링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중요한 라운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코링 작업 날짜와 현재 코스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예상과 다른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9. 참고자료
Australian Sports Turf Managers Association — The Lakes Golf Club 코스 리노베이션 사례
The R&A — Model Local Rule E-4, Relief from Aeration Holes
호주 골프장 이용이나 현지 라운드 경험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The OZ Report 에 문의해 주세요.